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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속초 워케이션의 경험 스토리

by 토사부 2023. 2. 22.

평범한 일상이 행복하고 변화없이 매일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편안하게 여겨지는 우리들의 모습이다.

가끔씩은 일과 여행을 병행하며 새로운 곳에서 나의 모습도 변화시키고 일도 하는 일석이조의 프로젝트를 꿈꾼다.

그리고 일상 생활 속으로 돌아오면 그 자리는 같아도 마음은 달라져있곤 한다. 

 

속초를 방문하는 사람에 따라 설악산 인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바다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강원도 속초는 산과 바다가 가까이에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자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태백산맥을 넣어오면서 공기도 한결 맑다는 것을 몸이 먼저 아는지 미세먼지와 탁한 수도권의 공기와는 차원이 다른 상쾌한 느낌이 든다.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장기간이 아니더라도 1박 2일이라는 단기간의 일정으로 워케이션을 하는 것도 삶의 활력이 되는 이벤트가 된다.

 

강원도 속초는 강원도에서 유명한 관광지이다. 속초는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어 더 마음에 와 닿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속초가는 방법은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고속도로 톨케이드를 어디로 정하느냐에 따라 지방국도를 타고 가면서 여러 가지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북강릉 톨게이트를 이용한다면 주문진을 지나올 것이고 양양 톨게이트를 이용한다면 대포항을 거쳐 속초 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이번에는 저 멀리 설악산이 보이는 속초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먹을 곳을 향해 바로 갔다. 
 

속초 톨게이트
속초 톨게이트

속초에 도착한 안도의 마음과 함께 '바람꽃 해녀마을'에서 전복뚝배기와 전복곤드레돌솥밥, 그리고 성게미역국을 주문했다. 몸에도 좋은 전복이 정갈하게 손질되어 나와 먹기도 편했고 물론 맛있었다. 바람꽃 해녀마을은 8시부터 20시 30분까지 영업을 하고 주차장도 넓었다. 이 가게는 애완동반하여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계란 후라이를 할 수 있는 셀프 공간이 있어 아이를 데리고 가면 메뉴 정할 때 조금 낫겠다 싶었다. 

 

반나절은 자료에 대한 분석 작업을 하고 메일로 업무처리를 완료한다.그 후 숨바꼭질 하듯 속초에 있는 보물을 찾아본다.
 

숙소를 정할 때 아침 일출을 바다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과의 조화로운 모습에서의 해뜨는 모습을 보려고 속초 청초호가 보이는 바다의 풍경을 담아두고 싶은 마음에 청초호 인근에 숙소를 정하였다. 컴퓨터 모니터 뒤쪽으로 시야에 들어오는 바다, 그리고 어부의 배가 들어오고 나가는 모습, 자신의 맡은 일을 묵묵히 하는 삷의 일상적인 사람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동시대를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시간,공간을 함께하지만 타인으로서의 나로서 한 발 물러나 있는 지금, 이 시간이 감사한 순간이다.
 
속초 워케이션으로 가성비 있는 숙소로 정한 곳은 썬크루즈 호텔이다. 이 곳은 청초호가 보이고 속초 중앙시장도 걸어서 갈 수 있어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다른 방향으로는 속초 시내가 보이기도 한다. 주차는 건물 지하주차장에 하거나 만차인 경우 호텔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호텔이 마음에 드는 것은 #지구살리기 캠페인 #그린에너지 #환경운동 캠페인을 하여 동참하는 기분이 든다. 치약가 칫솔은 미리 준비하면 좋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호텔 내부에 있는 편의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속초 씨크루즈 호텔에는 코인 세탁실과 1층 파스쿠치 카페, 이마트 편의점, 자판기, 체험할 수 있는 안마의자, 비즈니스센터가 있다. 2층에는 고메팔레스 뷔페 식당과 3층은 테라스라운지가 있다. 

 

속초 씨크루즈 호텔 전경
숙소에서 본 아침과 밤


씨크루즈 호텔 2층에서 뷔페로 조식을 먹었다. 다른 호텔들과 비슷하게 필요한 것은 다 갖추고 있었다. 오전 7시에서 10시 사이에 이용가능했고 입장 마감시간은 9시 30분이다. 조식가격은 투숙객은 10%가 할인이 되어 부담이 되지 않는다.  가족 여행으로 온 분들도 많았는데 아이들을 위한 환경적 배려도 잘 되어 있다. 

조식 메뉴를 이용할 때 마다 눈에 띄는 것은 호텔의 철학이라고 여겨지는 #그린 캠페인 #지구살리기 캠페인 문구가 붙어있다. 그리고 호텔의 대표(여성 CEO)가 주변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청결을 위한 업무도 솔선수범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믿음이 갔다. 

아침은 잘 먹었고 분석작업을 또 하나 더 하고 프로젝트로 맡은 계획안을 만든 다음 이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가져 온 책을 한 시간 가량 읽었다. 창문을 여니 약간은 비릿하면서도 청량한 바다 냄새가 물씬 들어오며 코끝을 자극한다. 이 냄새가 그리웠다. 남해와 서해바다를 가거나 부산 바다를 가도 속초바다에서 맡을 수 있는 바다내음과는 차원이 달랐다.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가기 전 중앙시장에 들려서  '속초 만석 닭강정'을 샀다. 이것은 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가는 용도이다.  여기 닭강정은 바로 먹지 않고 식어도 맛있고 양도 많아 여러 사람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음에도 맛있는 먹거리가 많아서 문어초회와 명태꼬마김밥을 샀다. 중앙시장안에 꼬마김밥집은 전 날 중앙시장에 왔다가 사려는 사람들의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리지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간 것이다. 문어초회는 새콤하여 입맛이 돌아오는 맛이였고 꼬마김밥 중 명태회가 들어있고 감칠맛이 났다. 중앙시장에는 더 사고 싶은 먹거리가 많았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속초 여행시 건어물 종류를 많이 구입했는데, 이번에는 먹거리와 속초 기념품을 아이쇼핑 하였다. 어느 지역을 방문하면 사람의 기억은 한정적이라 사진을 보거나 기념품을 볼 때마다 기억이 나서 기념될 만한 소품을 종종 산다. 항상 생각하는 건데, 그 지역만의 특색있는 소품이 있으면 좋겠다. 요번에는 손뜨개로 만든 오징어랑 문어를 구입했다. 기념품 아이템이 신선한게 새롭게 나왔으면 한다. 


속초에는 관광지인만큼 놀이기구도 있고 먹거리도 많다. 일을 하면서 여행할 때는 단연코 자연이 으뜸인 것 같다. 
속초 해변 바다는 힐링이 되는 자연 치유제다. 동해안의 바다내음을 맡으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이곳에서 느껴본다. 

힘차게 철렁이는 파도에 삶의 고난과 힘듬도 잠시 내려놓는다. 
아메리카노 마시며 바다내음 마시며~~~너무 황홀하고 감사하다. 
짧은 일정 워케이션 마치고 일상속으로 돌어가려니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생활의 동기부여 충전이 잘 되었다.
 
일과 여행,그리고 일상생활 속으로!!  다음을 또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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